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할 방침을 세우자, 제로 칼로리 음료를 즐겨먹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이 식음료 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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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제로음료에 쓰이는 아스파탐 암 유발 물질로 분류 방침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할 방침을 세우자, 제로 칼로리 음료를 즐겨먹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결정이 식음료 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제로 콜라' 등의 제로 칼로리 음료에 널리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하는 '발암 물질'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릅니다. 이달 초 IARC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스파탐이 포함된 2B군은 인체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결과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가리킵니다.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이 허용된 일일 한도 내에서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공개했었습니다. 그러나 IARC의 이번 분류로 인해 JECFA의 기준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료업계는 '제로 칼로리' 음료와 껌 등이 히트 상품으로 판매되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에 대해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제로가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막걸리 제조에도 사용되며, 서울장수 생막걸리나 국순당 생막걸리 등의 대표 제품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1981년에 식품첨가물 합동 전문가 위원회가 하루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는 첨가물로 규정한 이후 설탕 대체 감미료로 전세계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나오면서 안전성 논란이 촉발되었습니다.
음료 및 주류 제조사들은 이 사안을 고려해 상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응 요청을 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아쉬움과 불안감을 표현하며, 아스파탐 관련 뉴스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스파탐 함유량이 적고, 일반적인 수준인 하루 한 두 캔을 마시는 것으로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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